쉐마칼럼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기도하는 사람에게 역사하시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심으로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그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므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 시편116:1-2

 

======================================================================

1. 어떤 기도 이야기

 

여러분은 하루에 어떤 시간에 기도합니까? 날마다 기도하나요? 어떤 내용으로 기도합니까? 기도할 때 하나님의 임재를 의식하며 기도합니까? 기도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다고 믿습니까?

 

저는 기도하면 생각나는 구절이 시편 116:1-2입니다. 내 말에 관심갖고 귀를 기울이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면 기도하고 싶어지는 구절입니다.

 

저는 기도에 관한 말씀을 준비하면서 1986년 하나님을 진심으로 믿은 이후 지나온 29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자신에게 질문했습니다.

 

나는 언제, 어떤 기도의 제목을 품고 하나님께 열렬히 기도했었는가?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에 어떻게 응답하셨는가?”

 

제가 하나님을 믿기 전, 성경을 열심히 읽고 있었을 때, 하나님의 존재여부를 놓고 씨름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 때 저는 구도자(求道者)로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만일 당신이 계시다면, 당신이 제가 찾던 바로 그 진리(眞理)라면 제 평생을 당신께 드리겠습니다.”

그 기도 이후,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을 보내셔서 복음을 들려주셨고,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거듭난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길을 잃고 헤매는 한 구도자를 불쌍히 여기시고 그 기도에 응답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게 되면서 저의 간절한 소원은 가족들이 모두 주님께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이 기도제목으로 저는 20년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기도했었고, 주님의 응답이 있기까지 하나님께서는 기도의 골방에서 가족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며 그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많이 부족했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구원과 영적인 성장, 젊은이들이 주님께 돌아오고, 하나님나라가 그들을 통해서 확장되기를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처음 믿었던 초신자 시절에는 아침 묵상 때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 눈을 감고 간절하게 기도하며 한 10분쯤 지났을 거야 하면서 눈을 뜨면 겨우 1-2분 지나있었던 시절이 있습니다. 제가 기도의 중요성을 절감해서 사생결단하고 기도를 배우던 시절에는 매일 밤 1시간~2시간 정도 무릎을 꿇고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갖고 기도했습니다. 나의 삶을 정비하기 위해서 매주 토요일에는 2~3시간정도 시간을 떼어내어 교회 기도실로 찾아가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내 마음 속에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죄를 자백하며 허락하신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또한 나 자신의 필요를 위해서도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 시간은 부족했던 생활의 에너지를 보충하고 하나님 안에서 부족한 나를 발견하고 용납하며, 또한 십자가 아래서 마음과 영혼을 충분히 쉬게하는 그런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 기도시간에 저는 세상으로 나아갈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필요를 발견하고, 무엇을 섬겨야하며 무엇을 위해 기도해 주어야하는가? 그리고 하나님 나라에 어떤 것들이 필요한 것인가? 누가 복음을 들어야하는가? 그리고 그들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바꾸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복잡하고 분주했던 삶이 다시 잘 정돈되고, 하나님의 용서하심과 십자가의 능력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 시간은 저의 믿음을 키워주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는 놀라운 시간들이었습니다.

반면에 기도하고 있지 못할 때, 불평하고 감사하지 못하고, 남을 비난하고, 남과 비교하며, 열심히 해도 성과가 없으며, 무엇보다도 기쁨이 메말라가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힘들어지고, 심지어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조차도 시들어갑니다.

이처럼 기도하고 있을 때와 기도하고 있지 않을 때, 삶의 질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2. 십자가에로 초대의 진정한 의미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로 저와 여러분을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심은 값싼 부르심이 아닙니다. 오직 세상에 있는 모든 좋은 것을 다 누리며 살라고 부르신 것이 절대로 아니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늘 착각하고 삽니다. 나의 계획과 선택이 하나님께서 다 허락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주의하지도 않고, 일일이 기도하지도 않을 때가 다반수입니다. 일이 잘되면 하나님의 뜻이 내 삶에 이루어졌다고, 하나님도 내 길을 기뻐하신다고 착각합니다. 일이 잘 안풀리면 속상해하고,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않는다고, 어떻게 그러실수 있냐고...화내고 분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내 성공을 위해서 존재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계획대로 세상을 경영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가 한 개인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시작과 과정 중에는 하나님을 별로 찾지 않다가 결국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일을 만났을 때, 큰 장애물에 봉착했을 때, 기도할까하는 마음을 갖기 시작합니다. 이 우주가 내 중심으로 돌아가기를 원할 때, 나는 비참한 지경에 다달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요리문답 1문처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을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삶의 목적을 놓치지 않고 살아갈 때는 하나님의 뜻에 주의하게 되고, 내 뜻이 하나님의 뜻과 대치될 때, 내 뜻을 접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기뻐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영원의 관점에서는 나에게도 최선의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예수님처럼 내 원대로 마시고 아버지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를 배울 수 있어야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배울 수 있어야합니다.’ 매일 시간을 정하고 하나님과의 만남인 기도의 시간을 꾸준히 갖을 때, 하나님의 자녀는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성실히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하는 것은 맞지만, 우리는 내 힘을 빼고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어야합니다.

 

예수님이야말로 그런 기도를 하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기도를 통해서 기도를 배울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의 죄값을 지불하기 위해서 하셔야만 했던 것은 십자가의 고통을 감당하는 것이었습니다.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님께 과연 이 일이 가능한 일이었을까요? 예고된 고통을 다 알고도 그 길을 가야만 했던 예수님은 당연히 십자가를 피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하나님 꼭 이 방법이셔야 합니까? 꼭 십자가여야만 합니까? 다른 것은 다 할 수 있지만...그 고통을 당해야합니까? 사람들의 멸시와 조롱은 오히려 괜찮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못이 박히고, 가시면류관을 쓰고, 십자가에 대롱대롱 달려서 창으로 가슴까지 찍혀야하는 그 고통은 상상만 해도 기절할 그런 고통입니다. ” 피하고 싶고 도망하고 싶고...이 마음을, 이 상황을 예수님은 어떻게 극복해낼 수 있었습니까? 예수님은 이 마음이 완전히 바뀔 때까지, 하나님의 뜻이 내 뜻이 될 때까지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변화시켜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저희를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가라사대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어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누가복음 22:41-42

 

예수님의 마지막 기도문은 피할 수 없는 하나님의 뜻이라면 감당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시기를 기도한 것입니다.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다음 구절을 봅시다.

사자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돕더라.” 하나님께서 사자를 보내셔서 예수님의 기도를 돕고 마음과 영혼에 용기와 힘이 생기도록 기도시간을 통해서 도와주셨습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지속되었습니다. 성령께서 도우시니 더욱 기도에 몰입하시고, 하나님으로부터 힘을 얻으셨습니다. 기도는 잠깐만 하는 그런 기도를 넘어서 기도응답이 올 때까지 연장된 기도의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방울 같이 되더라. 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을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 “ 누가복음 22:45-46

 

예수님은 기도 중에 하나님으로부터 힘을 얻어 십자가를 감당할 믿음과 능력을 공급받을 수 있었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의 충고를 무시하고 기도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예수님의 고난에 즉시 동참하지 못하고, 모두 도망했습니다. 그들은 그 시험을 감당해낼 수 있는 힘을 공급받을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인생의 시험, 어려움은 반드시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 시험이 각 사람에게는 디딤돌이 되거나 거침돌이 될 수 있습니다. 인생의 어려움을 맞이하여 기도하고 있는 자들은 이것을 감당할 수 있는 실제적인 지혜와 능력, 믿음을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을 수 있지만, 기도하고 있지 않은 자들은 그 시험을 통과할 수 있는 길도 에너지도 없기 때문에 그 시험은 그들에게 거침돌이 됩니다. 기도는 우리로 가파른 인생의 계단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주지만, 기도하지 않고 자신의 힘을 의지하고 사는 자들은 발을 헛디뎌 계단을 굴러 떨어져서 상처와 낭패를 당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성공과 실패도 믿음의 시야로 볼 수 있어야합니다. 세상에서 원하는 것을 얻는 것만이 성공은 아닙니다. 수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은 세상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인생을 살았지만, 가난과 핍박 속에 고생고생하다가 죽었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들이 다 실패한 사람들입니까? 육신으로 살아가는 세상에서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기에, 무엇이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인지 깨달았기에 그들은 안주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들도 모두 예수님처럼 십자가의 기도를 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나의 마음에 중심이 되기까지 마음을 준비시켜주시고, 용기와 믿음을 주시기를 간구하고 또 간구했을 것입니다. 이들은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들입니다.

 

 

 

3. 하나님의 사명이 나의 사명이 되게 하는 기도 (느헤미야의 기도)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알기를 소원하여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서 진로,진학,, 비전, 소명, 사명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성경말씀 속에서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자하는 열망도, 간절한 기도도 없이 하나님의 뜻과 길을 분별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임을 우리는 명심해야합니다. 여러분이 진실로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자 한다면, 하나님의 사명이 나의 사명이 되기를 원한다면 간절함으로 기도해야합니다.

 

하나님의 사명이 자신의 사명이 되어 헌신했던 인물 중에 느헤미야가 있습니다.

느헤미야가 어떤 사람입니까?

느헤미야는 에스라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사람이며, 아닥사스다 1세의 재위기간인 주전 5세기 중엽(465~424)에 페르시아 왕의 술관원의 중책을 맡아서 왕과 밀접하게 살았던 포로시대 사람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은 140년전, 느부갓네살 2세에 의해 파괴된 이후 여전히 폐허인 상태로 성벽과 성문이 무너진 도시는 적에게 공격받기 쉬운 상태였습니다. 그는 바벨론 포로시절에 세 번째로 유대인의 예루살렘 귀환을 이끌어 내어 숱한 반대와 방해 중에도 예루살렘이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는 일을 단 52일만에 해내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 사람이었습니다. 느헤미야서-에스라서-말라기는 모두 동시대에 일어난 일입니다. 에스라서가 유다의 종교적인 회복을 기록했다면 느헤미야서는 유다의 정치적 지리적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이 훼파되고 멸망할 때, 예루살렘 성벽도 모두 무너져 내렸습니다. 유다의 영적 정치적 중심지로서 예루살렘이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이 소식을 전해들은 느헤미야는 성벽을 재건하는 일에 시대적인 책임감을 갖게 되고, 재건의 사명을 하나님으로부터 받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느헤미야는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사실상 느헤미야는 이미 왕의 신임을 받은 자로서 부귀가 보장되어 있었고, 굳이 없는 일을 만들어내어 고생과 고난을 자초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방땅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왔기에 조국과 예루살렘 성에 대한 사모함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다니엘이 가졌던 마음과 마찬가지였습니다.

느헤미야서 1장을 함께 봅시다.

2-3절 느헤미야는 동생 하나냐로부터 예루살렘성의 허물어짐과 성문이 불타 없어진 사실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동안 슬퍼하며 하나님께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그의 간절한 기도의 내용입니다.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 이제 종이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한 죄들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하여....(5~10)”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어떠하심에 근거해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민족적인 죄를 자신의 죄로 여겨 울면서 자백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이스라엘의 역사를 하나님 앞에서 되뇌었습니다. 그 후에 이스라엘백성이 하나님에게 어떤 백성인지를 강조합니다. 이후에 그는 간절하게 요청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주여 구하오니 귀를 기울이사 종의 기도와 주의 이름을 경외하기를 기뻐하는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오늘 종이 형통하여 이 사람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1:11)

 

느헤미야는 바로 기도에 몰입하면서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서 자신이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역사적인 소명을 받는 순간이었습니다. 기도하는 자들이 주님의 부르심을 받게 됩니다. 믿지 않는 자들도 기도하는 자들에 의해서 하나님께서 뜻을 이루어가시는 일에 사용됩니다. 왕은 느헤미야의 얼굴빛을 통해서 그의 근심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무거운 기도의 짐을 감지한 것입니다.

결국 왕은 묻습니다.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시기로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2: 4) 느헤미야에게 이 모든 과정은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열어주시는 기회의 문이 되었습니다. 기도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불가능해한 길을 열어주시고, 닫힌 문도 열어보이십니다. 그는 기도하던 것 이상을 왕에게 구했습니다.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시므로 왕이 허락하고...” (2:8)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성벽을 재건할 모든 자원과 공권력을 왕을 통해서 허락해주셨습니다. 그의 기도는 더욱 힘을 얻습니다. 그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일체가 되어 행동합니다. 그는 드디어 예루살렘에 이르게 됩니다.

하지만 기도하는 자들,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훼방의 손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느헤미야에게 그들은 산발랏과 도비야였습니다. 그들은 막강한 힘을 배경으로 느헤미야를 통한 하나님의 역사를 훼방하기 시작합니다. (2:10)

 

내가 예루살렘에 머무른지 사흘만에 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위해 무엇을 할것인지 내 마음에 주신 것을 내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아니하고 밤에 일어나 몇몇 사람과 함께 나갈새 내가 탄 짐승 외에는 다른 짐승이 없더라.” (2:12)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에 도착하자마자 기도로 준비한 후에 성읍을 돌아보며 찬찬히 상황을 파악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모아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동기를 부여합니다.

“~~예루살렘이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으니 자, 예루살렘 성을 건축하여 다시 수치를 당하지 말자 하고 또 그들에게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신 일과 왕이 내게 이른 말씀을 전하였더니 그들의 말이 일어나 건축하자 하고 모두 힘을 내어 이 선한 일을 하려하매” (2:17-18)

52일만에 예루살렘 성벽과 성문이 재건되기까지 그는 숫한 어려움을 겪지만 그 때마다 선하신 하나님의 손을 의지하는 기도와 실행력, 그 하나님을 향한 변함없는 신뢰와 그의 성실함과 충직함, 정직한 태도 희생적이고 헌신적인 태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그는 하나님께 상황을 낱낱이 기도가운데 말씀드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했습니다. (4:1-6, 11-14)

우리 하나님이여 우리가 업신여김을 당하나이다. 원하건대 그들이 욕하는 것을 자기들의 머리에 돌리사 노략거리가 되어 이방에 사로잡히게 하시고, 주 앞에서 그들의 악을 덮어 두지 마시며 그들의 죄를 도말하지 마옵소서. 그들이 건축하는 자 앞에서 주를 노하시게 하였음이니다 하고” (2:4-5)

 

느헤미야는 지속해서 기도하면서 이 일을 추진하며 52일만에 완수합니다.

느헤미야가 당시 받았던 중압감, 스트레스가 얼마나 컸겠습니까? 중간에 포기하고 싶거나 후회하는 감정이 들만도 한데 그는 끝까지 의연한 태도로 사명을 완수합니다.

느헤미야는 패망한 나라의 백성으로서 포로였기 때문에 과거 이스라엘의 영광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성경 속에나 있는 이야기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로 받을 수 있는 입장이었습니다. 이미 하나님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조차도 잊혀진 분이었고, 하나님 이야기만 들어도 건조하고 건건한 시대를 살아가는 자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잊은 자들 중에 하나님의 영광을 소망하며 가슴에 부둥켜 안고 살아가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었고, 그가 바로 느헤미야였습니다.

그는 이미 잘 나가는 자로서 책임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는 일에 자신의 목숨을 걸었습니다. 그는 페르시아 왕실 한 구석에서 문제의식을 느낀 것에 대해서 책임의식을 갖고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예루살렘 성벽의 재건으로 인해 원수들이 놀라고 낙담했습니다. 되돌아보면 사탄의 계략 때문에 시험드는 자들은 항상 우리 자신이었지, 사탄의 무리가 우리 때문에 두려워하고 낙담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고보면 우리는 얼마나 사탄이 기뻐하는 일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까? 기도의 성벽이 무너지고, 우리의 신앙은 예배당 안에만 갇혀있고, 하나님을 향한 지식은 쌓여가지만, 그 지식은 자기사랑과 이기심과 욕망에 싸여서 아무런 실천도 순종도 헌신도 섬김도 찾아볼수 없는 썩은 지식일 뿐입니다.

 

과연 우리는 여러분의 세대는 하나님을 향한 소망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 나라를 세우고자 하는 열망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의 심장으로 이 시대를 향해 기도할 사람은 바로 누구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조금만 눈을 들고 하나님의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면 정말 기도하지 않고는 해결할 수 없는 기가막힌 일들이 날마다 벌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10년 후 20년후를 책임질 여러분은 이제 나이에 상관없이 역사적인 소명의식을 갖고 물어봐야 합니다.

하나님 제가 재건해야할 무너진 성벽은 무엇입니까? 무엇에 저의 일생을 헌신해야합니까?”

 

4. 어떻게 기도하는 자로 살아갈 수 있는가?

 

왜 기도하지 않는가?

기도응답의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왜 기도응답을 받고 있지 못한가?

기도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어떻게 꾸준히 기도할 수 있는가?

기도도 훈련이다. 무릎훈련을 하지 않으면 기도의 사람이 될 수 없다.“

 

기도는 일이며, 기도는 일을 하게 한다는 유명한 글귀가 있습니다.

 

첫째, 기도시간을 정해서 우선적으로 기도하라.

 

둘째, 기도의 내용을 수집하라. 기도부탁을 하고 기도제목을 묻자. 구체적인 기도의 내용을 갖고 기도하자.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경청하자. 기도제목을 얻을수 있다.

-신문이나 뉴스를 듣고 기도제목을 찾아보자.

-기도할 때 기도제목이 생각난다.

-선교사님들이나, 목사님, 하나님의 사람들과의 만남이나 메시지에 귀 기울이라. 믿음과 기도의 삶을 배울 수 있다.

-믿음의 사람들의 전기를 읽어보라. 하나님과 어떻게 동행했는지 배울 수 있다.

 

셋째, 말씀생활과 기도생활을 병행한다.

말씀을 갖고 기도하는 것이 안전하다.

 

넷째, 믿음의 사람들과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으라.

부모님, 선생님, 교회 전도사님과 목사님 들과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으면 기도가 세워질 수 있다.

 

다섯째, 기도에 관한 책을 읽어보라. 충분한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다.

 

비록 여러분이 아직 10대 중반이라 할지라도, 여러분도 날마다 십자가 앞에 무릎을 꿇는 훈련을 해간다면 여러분도 다니엘과 느헤미야처럼 시대를 섬기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자들에게 사명을 주십니다.

우리 앞에는 기도할 제목들이 쌓여있습니다. 여러분이 성실히 감당해내야할 바로 그 일들이 기도의 제목입니다.

가정에서는 자녀로서 여러분이 할 일이 기도제목입니다. 부모님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기도할 수 있습니다. 동생과 형과 누나, 언니를 위해서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을 위해서, 기독교세계관이 바로 서도록, 가을학기를 위해서, 여러분의 진로를 위해서, 새로운 학생회 임원들을 위해서, 쉐마학교가 더욱 멋진 하나님의 학교로 발돋음하기 위해서 어떤 것들이 있어야하는지...후배들을 위해서, 선배들을 위해서 여러분은 구체적으로 기도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자신을 위해서도 기도할 것이 너무 많을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기도부탁할 수 있습니다. “기도제목 있니? 없어요. 기도해줄게. 괜찮아요이런 자세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기도부탁하고 기도제목을 묻는 문화가 우리 안에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오늘 기도의 하루를 보내려고 합니다. 기도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고, 나의 기도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기도제목도 작성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겁니다. 이제는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기도로 하루를 끝내겠다는 결단을 해야합니다. 기도로 수업을 시작하고 기도로 수업을 마무리하겠다는 무엇을 하던지 하나님을 의뢰함이 중심이 되겠다는 결단을 하고 참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모습을 갖추어가는 것입니다. 때로는 기도는 식상한 일 중의 하나, 습관적인 일로 변할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기도를 중단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입맛이 좋아도 업맛이 없어도 밥을 지속해서 먹어야하듯이 어떤 감동이 없어도 우리는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을 의지하고 기도해야합니다.

 

함께 기도합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 제10계명(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79문~81문) file 정겨운설리반 2015.12.09 760
72 제9계명(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76문~78문) 정겨운설리반 2015.11.18 726
71 제 8계명(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73문~75문) 정겨운설리반 2015.11.11 955
70 제 7계명(웨스트민스터소요리문답 70문~72문) 정겨운설리반 2015.11.04 654
69 제 6계명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67-69문) 정겨운설리반 2015.10.28 733
68 하나님의 큰 그림과 하나님의 절대주권 정겨운설리반 2015.10.21 882
67 제 5계명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65-66문) 정겨운설리반 2015.10.14 441
66 제 5계명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63-64문) 정겨운설리반 2015.10.07 851
65 제 4계명(웨스트민스터소요리문답 61~62문) 정겨운설리반 2015.09.30 613
64 제 4계명(웨스트민스터소요리문답57문~60문) 정겨운설리반 2015.09.23 752
63 세번째 계명(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55-56문) 정겨운설리반 2015.09.16 714
62 세번째 계명(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53-54문) 정겨운설리반 2015.09.02 647
61 중보기도의 역사와 책임 정겨운설리반 2015.08.26 565
» 영성수련회(기도하는 사람에게 역사하시는 하나님) 정겨운설리반 2015.08.26 544
59 두번째 계명(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51문~52문) 정겨운설리반 2015.07.15 508
58 두번째 계명(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49문~50문) 정겨운설리반 2015.07.08 657
57 후히 드림과 아낌없이 나누는 삶 정겨운설리반 2015.07.01 225
56 오만과 편견 정겨운설리반 2015.06.24 526
55 첫번째 계명 2(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47~48문) 정겨운설리반 2015.06.16 534
54 제 1계명 (웨스트민스터소요리문답 45-46문) 정겨운설리반 2015.06.03 71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
XE2.0.23 Layout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