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마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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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특별한 한해였다. 우한에서 발생했던 코로나19으로 인해 일년내내 마스크를 입에서 뗀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많은 학교들이 사이버교육으로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쉐마학교만큼은 작기 때문에 오프라인 수업이 가능했기에 작은 학교인 것이 특별히 감사한 한해였다.

  지난 10년간 해마다 12월이면 작은 음악회를 열어온 쉐마학교는 코로나19으로 인해 음악회를 여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그런 이유에서일까 이번 크리스마스 전날에 우리는 거리를 두고 조촐한 크리스마스 잔치를 벌일 예정이다. 학년별로 연습한 성탄찬송도 부르고, 학년별로 요리를 해서 음식도 나눌 예정이다. 물론 음식을 먹을 때도 우리는 뷔페로 하여 거리를 두고 먹을 예정이다. 특별히 마니또 친구를 뽑아서 일주일동 안 그를 위해 기도해주고, 학생들 수준에 적합하게 특별하고도 정성어린 선물도 준비해서 크리스마스 전날에 선물나누려고 준비하고 있다. 교사인 우리도 그날이 웬지 기대되는 것은 동심이 다시 발동된 때문일까?

  '마니또' 하면 진실된 친구가 생각난다. 그런 김에 마니또에 숨겨진 의미를 알고 나누는 것이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마니또에 대하여 여러 자료를 찾아보게 되었다.

 

  마니또는 '매우 가까운 친구, 친밀하다'의 뜻을 갖는 스페인어 'manito'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제비뽑기 따위를 하여 선정된 상대방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편지나 선물, 선행 등을 제공하는 사람이라고 자료에는 정의되어 있다.

  마니또는 제비 뽑기에서 지정된 친구의 수호천사가 되어주면서 상대 몰래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란다. 중요한 점은 들키면 안 된다. 마니또는 보통 이런 일을 한다는데, ‘친구가 힘들어할 때 슬며시 다가가 도와준다, 친구가 모르는 게 있으면 슬며시 다가가 가르쳐준다, 친구가 담당하게 된 청소를 친구 모르게 미리 하여 친구의 일을 돕는다, 친구가 없을 때 책상 위에 먹을 것을 살짝 올려놓는다, 친구와 눈이 마주치면 미소짓는다.’ 그리고 마니또는 기한을 정해놓고 그날이 오면 "내가 당신의 마니또였다"고 알려줘야 한다고 한다. 결국에는 그 친구에게 편지와 함께 선물을 증정하게 된다고 한다.

  진실로 이런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마음이 든든하고 큰 힘이 될까? 성경에는 이런 친구 관계가 있는데 바로 요나단이 다윗의 마니또이지 않았는가? 그 누구보다도 예수님께서 어두운 땅에 오셔서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요한복음15:13)’ 하시며 친구인 우리를 위해서 목숨까지 바치시면서 우리들의 마니또가 되어 주시고, 삶의 유일한 소망이 되어주셨다.

 

 

다윗과 요나단.png

우리 쉐마학교 학생들 간에 예수님의 마음을 품은 진실한 우정이 싹터나기를 우리 교사들은 기도한다. 깊은 사랑을 품고 평생 친구로 살아가기를 주님께 기도한다.

끝으로 성경에도 친구에 대한 구절이 참 많은데, 그중에서 몇몇 귀한 말씀을 정리해보았다.

 

- 친구는 사랑이 끊어지지 아니하고 형제는 위급한 때를 위하여 났느니라 [잠언 17:17]

- 너그러운 사람에게는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고 선물 주기를 좋아하는 자에게는 사람마다 친구가 되느니라 [잠언 19:6]

- 마음의 정결을 사모하는 자의 입술에는 덕이 있으므로 임금이 그의 친구가 되느니라 [잠언 22:11]

- 친구의 아픈 책망은 충직으로 말미암는 것이나 원수의 잦은 입맞춤은 거짓에서 난 것이니라[잠언 27:6]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의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59. [잠언 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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