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독후 활동
수난이대를 읽고
수난이대
2학년 오예진
수난이대의 작가는 하근찬이다. 하근찬은 1931년 경상북도에서 태어났고 전주 사범학교에 입학했고
사범학교에 재학 중 교원시험에 합격하여 학교를 그만두고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하근찬은 신문의 소설 코너에 수난이대를 쓰고 곧바로 군대를 갔다.
그 후에도 계속 소설을 썼으며 대표작품으로는 수난이대, 여제자 등이 있다.
수난 이대는 아버지 만도와 그의 아들 진수 부자 즉 2대가 수난을 겪은 이야기이다.
먼저 아버지 만도가 수난을 겪게 된 배경은 일제강점기 중일 전쟁 때인데 이 시대에 전쟁으로 일본은 노동력이 부족했다.
노동력이 부족하자 식민지에서 강제 징용을 모집했는데 이때가 만도가 겪게 되는 수난의 시대적 배경이다.
만도는 그렇게 징용으로 끌려가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다가 폭탄 때문에 팔이 절단되고 월급도 받지 못한 채 돌아왔다.
그리고 몇 년 후 만도의 아들 진수도 6.25 전쟁에 참전해 다리 한쪽을 잃고 오게 된다.
이 책에서 만도는 아들 진수가 살아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고등어를 사서 기차역에서 기다리며 자신이 징용 갔던 때를 회상한다.
그런데 왜 하필 만도는 고등어를 샀을까? 고등어를 산 특별한 의미는 무엇일까? 그 답은 당시 시대의 배경에 있다.
일제강점기가 끝나갈 무렵 일본은 전쟁에 쓸 석유가 부족해 고등어 기름을 사용했었다.
해방이후 다시 고등어가 많아지다가 6.25 전쟁이 발생하자 물자 이동이 어려워 구하기가 어렵고 비쌌다.
만도는 귀한 아들이 돌아오는 기쁨을 고등어에 나타낸 듯 하다.
만도는 막상 아들이 돌아오자 한쪽 다리를 잃은 아들을 돌아보지도 않고 술만 마셨다.
나는 만도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자식이 장애를 가지게 되었고 평생 불편하게 살텐데 어느 아버지가 속상해 하지 않을까.
더욱이 만도는 자신도 먼저 겪었기 때문에 더 속상하고 아들의 마음에 공감했을 것이다.
그러나 만도가 아들 진수에게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을 보고 감동스러웠다.
그리고 한쪽 팔이 없는 아버지와 다리 한쪽이 없는 아들이 서로를 도와 강을 건너는 것을 보고 정말 감동이 됐다.
이 책은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 같다.
다른 이야기를 다 떠나서 아들이 돌아오고 아버지와 재회하고 아버지가 삶을 다시 살아가도록 아들에게 힘을 주는 부분이 가장 감동적이었다.
이제는 그리고 앞으로는 만도와 진수 같은 역사적으로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