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마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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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정예림

 

 

 

  다른 갈매기들 보다, 조금 더 특이한 갈매기가 있다. 그 갈매기 이름은 조나단이고, 이 갈매기는 먹기 위해서 나는 것이 아니라 멀리 나는 연습을 했다. 조나단은 연습을 하다가 한계의 속도를 뛰어 넘었다. 그 모습을 본 새들은 조나단의 행동을 보고 어이가 없어서 추방을 시켰다. 나는 조나단이 머리가 좋다고 생각한다. 다른 새들은 오로지 먹는 것에만 관심이 있고, 먹는 것에 자신의 목숨을 걸고서 날았지만 조나단은 날기 위해서 끊임없이 연습을 했기 때문이다.

  조나단의 새로운 스승 치안은 조나단에게 순간이동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많은 교훈들도 얘기해 주었다. 조나단은 하늘에만 있지만 그래도 육지가 그리워서 땅으로 내려가 나는 방법을 알고 싶은 새들을 가르치는 모습이 마치 한 연결고리 같다. 치앙이 조나단 외 다른 새들을 가르치고 그 중에 잘 나는 새는 또 다른 새들을 가르치고. 왠지 새가 다른 새들을 가르치는 것으로 해서 높이 나는 새들도 있는 것 같다.

조나단이 하늘을 날다가 갑자기 큰 바위에 부딪쳤지만 다시 산 것을 보고 다른 새들이 조나단을 보고 악마라고 한 뒤 조나단을 죽이려고 했다. 그러나 조나단은 그 무리를 사랑하라고 한 그 부분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나는 그 무리들이 닥치면 금방이라도 화가 나서 그 갈매기들이랑 싸웠을 텐데 조나단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까?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기도 어려운데... 역시 어른스럽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나단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플레처라고 조나단의 제자들 중 누구보다 나는 연습을 열심히 한 플레처에게 '너에게 필요한 건 매일 조금씩 자신을 발견해 가는 것, 진정하고, 무한한 플레처를 발견하는 것이다' 라고 마지막까지 멋있게 조언을 해주고 떠난 조나단이 너무 멋지다. 이 장면이 제일 감동스러웠다. 나는 여태껏 나 자신을 너무나도 모르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즘 너무나도 미디어, 욕 등이 많아서 사람들이 배우고, 느끼고, 발견하고, 사랑하는 것을 못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서 배우고, 발견하고, 사랑하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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