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마 특별 행사
고난 학습 캠프를 다녀와서...
3학년 강진구
나의 첫 3학년 봄 학기가 끝이 났다.
이번 고난 캠프는 저번과 다르게 더 안전 한 고난을 위해 일정을 여름 학기에 하지 않고 봄 학기 때로 일정을 당겨 고난 캠프를 진행했다.
솔직히 나는 이번 고난 캠프를 준비하는 동안 약간 우려가 됐고 그다지 기대가 되지 않았다.
저 번때 처럼 선배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제 내가 후배들을 챙기고 고난 캠프를 생활해야 한다니, 정말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 막 들어온 신입생 1학년들이 아주 걱정이 되었다.
넘어 지는게 취미이자 장기인 진혁이 매일 복도에서 춤만추고 다니는 주영이 보기만해도 보살펴주고 싶은 문선이
주빈이형 빙이 예찬이, 뽀로로 영현이...... 참 요것들을 대리고 일주일을 어떻게 생활하나.. 난 참....
고난 캠프를 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은 사라지게 되었다. 매일 넘어지는 진혁이는 주변에 지팡이를 찾아 집고 다녔고
고난 캠프 가서도 문워크를 하며 걸을것만 같았던 주영이는 나름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며 꾸준히 뒤따라 왔다.
또한 예찬이는 영현이 까지 챙겨주며 나름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난 이번 고난 캠프는 힘들기보다는 친구들과 가까워 질수 있는 계기다된 시간이였던 것같다.
어디를 가든지 우리 남자들은 힘들어 하는 애들을 앞으로 보넨 답시고 우리는 뒤에 멀찌감치 떨어저 쿵쿵따를 즐겼다.
정말 재미있었다. 조선생님께서 침묵의 시간을 보내면서 걸으라고 하셨는데 우리의 성대를 주체할 수없어 떠들다가
어떤 아이와 같이 걸려 한 30m 정도 오리 걸음으로 산을 올라 간적도 있다. 30m 쉬운것 같지만 해보라... 꽤 고통스럽다.
하지만 이 오리걸음 덕분에 지나가는 사람들의 관심을 독차지 하게 되었고 ‘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러냐’, ‘힘들지 않느냐’등
지나가는 사람들과 간단한 인터뷰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이런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주신 조쌤께 감사드린다.
이번 고난 캠프는 한마디로 표현 하지면 ‘배려’ 였던것 같다.
난 후배들을 먼저 앞으로 보네고 나는 뒤에서 처지는 학생들을 잘 이끌려고 노력 했다.
그리고 배가 아프다는 후배를 3학년 남자들끼리 업고 내려 온 적도 있었다.
하지만 슬픈건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흑... 하지만 나는 보이는 섬김보다 뒤에서 보이지 않지만 큰 힘을 주는 것이 더 멋지다고 생각한다.
난 나름 학생회장으로서 이 캠프에 대한 부담감도 많이 느꼈다.
전 회장님들, 지은이누나 용현이형은 정말 고난 캠프를 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인지 난 정말 이 캠프에 부담감이 컸고 나름 기도도 했다.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1년, 이 캠프가 나에게 자극을 여러모로 많이 준 것같다.
매일 나만 편하게 나먼저 라는 관념이 3번의 고난 캠프를 통해 하나 하나 고쳐진 것 같다 .
난 지금은 잘 모르겠다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하지만 언젠가는 알게 될거라고 믿는다.
10년후에 내가 이걸 읽고 있는지도 ..... 항상 지나면 아쉬운 법이다.
난 이제부터 항상 시간이 지나가도 되돌아 생각 해보면
'아 내가 그때 참 잘했지'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항상 남을 배려하고 뒤에서 섬겨주는 내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