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졸업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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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_오정민_1.jpg

 

 

+들어가는 말

 

기다리고 기다리던 나만의 자서전을 쓰게 되었다. 사실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

시간이 너무 빨리 흘렀다. 자서전 쓰는 날만을 기다리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흘렀다.

들어가는 말을 쓰려니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저 지나온 시간들이 정말 소중하다.

나만이 알고 있는 사건, 기분 그리고 느낌 등이 너무나도 색다르게 나에게 다가 온다.

자서전을 어떻게 쓸지 전부터 생각해 왔다. 뭔가 새롭게 써보고 싶었다.

또 내가 만드는 단 하나 뿐인 나만의 책을 잘 쓰고 싶었다. 솔직히 나의 삶이 특별한 건 아니다.

요셉도 모세도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의 삶에 개입하시면 그들의 삶은 특별한 그들의 삶이 된다.

그런 것처럼 나도 하나님께서 나만의 특별한 삶을 만들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어쨌든 학교에서 읽었던 ‘Diary’라는 책이 생각이 났다.

그 책은 엄마가 아이에게 일기를 쓰는 형식으로 책이 전개 된다.

나는 그 안에 있는 그 작가의 분위기가 좋았다. 섬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나도 그 곳에 함께 있는 것 같았다.

나는 그렇게까지 쓸 수는 없겠지만 그 책에서 엄마가 아이에게 하는 이야기 같이

나도 나의 미래의 아이에게 한 번 써보고 싶었다.

사실 자서전이라는 것이 그저 나의 이야기일 뿐이지만 이렇게 글을 쓴다면 뭔가 지루하지 않을 것 같았고,

지금까지 늘 써 오던 대로 글을 쓰고 싶지 않았다. 내가 처음 만드는 책이기에 더 특별하게 써보고 싶었다.

과거는 나의 이야기이지만 미래는 나의 상상일 뿐이다.

내가 꿈꾸는 삶. 나의 미래의 가족과 함께 써가는 이 책을 나중에 보면 어떤 기분이 들까?(ㅋ)

나의 미래의 남편과 아이와 하고 싶은 것이 많다.

지금은 책으로 풀고 있겠지만 시간이 흐르고 언젠가 나는 진짜로 그들과 함께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 진짜 기대가 되고 심장이 뛴다. 사람들이 나에게 늘 나의 미래가 기대 된다고 말씀하신다.

나도 내 미래가 기대 된다. 어떻게 살지 궁금하고 내가 꿈꾸는 인생을 살고 싶다.(ㅋ)

책의 제목을 You Will When You Believe으로 한 이유는 내가 애니메이션‘이집트 왕자’를 좋아하는데

그곳에서 미리암과 모세의 아내가 부르는 노래의 제목이다. 홍해를 건너고 부르는 노래인데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노래이다. 나는 북한에 대한 비전을 받았다.

그래서 북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기도하고 있다. 그런데 이 노래가 왠지 그들을 생각나게 했다.

특히 When you believe Somehow you will (어떻게든 할 수 있다 믿기만 한다면)

You will when you believe (해낼 거 에요 믿기만 한다면) 이라는 가사가 마음에 와 닿았다.

지금은 아무것도 모르고 살아가지만 믿음이 있다면 이루어 질 것이다. 나는 믿을 것이다.

그래서 제목을 이것으로 정했다.

자서전의 들어가는 말을 쓰고 있는 내가 너무 신기하다. 조금 있으면 졸업을 한다. 아쉽다.

지난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은 나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

자서전을 쓰고 있는 나의 친구들과 바쁘신 선생님들, 자서전을 쓸 수 있게

이 학교로 보내주신 부모님, 교회 가족들 그리고 언제나 함께 하시고 힘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140929 월요일 반 창문 앞에서 최하람


추천의 글1
[신현주 교감선생님]

 

쉐마학교에서 아끼는 제자 중의 한사람인 하람이가 자서전을 쓴다기에 무척이나 기대하며 기다렸습니다.

‘선생님 자서전 완성했어요. 추천사~~부탁드려요!’

드디어 내 눈앞에 펼쳐진 하람이 자서전 원고....! ‘

역시 하람이네~~ 평범하지 않은 방식으로 인생 이야기를 엮어냈군!’

첫아들 다넬에게 지나간 엄마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하람이의 인생이야기가 매우 흥미롭습니다.

하람이는 멀지않는 미래에 만날 자녀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벌써 준비해놓은 셈이네요.

참으로 대단합니다. 이제 열여섯 살박이인 초년생이 다 살아보지도 않은 인생길을 미리 정리했다는 사실이...

저는 확신합니다. 단연코 이 이야기대로 인생이 펼쳐지지 않을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며 마음으로, 글로 인생을 미리 살아보는 것은 하람이의 인생에서 견고한 디딤돌이 될 것임을!

더불어 힘 있게 격려해주고 싶습니다.

이 쉽지 않는 작업을 끝까지 성실하게 마친 자랑스런 하람이를! 끝으로 넘치도록 감사한 마음입니다.

지난 3년간도 하람이 안에서 쉬지 않고 착한 일을 해 오신 주님의 성실하심과 크신 은혜에!

 

추천의 글2

[오정민 선생님](국어, 1학년 때 담임선생님)

 

얼마 전 서랍을 정리하다 예쁜 손글씨의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제자, 하람이의 글이었죠. 해외이동수업을 가기 전,

저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편지였고, 저는 그날처럼 미소 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하람이...하람이는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지닌 예쁜 아이입니다.

어딜 가도 무엇을 해도 믿음이 가는 그녀... 모두에게 사랑받는 그녀...

하람이를 처음 보았을 때가 초등학교 6학년 영어캠프였는데,

반듯하고 예의바른 소녀에서 이제는 하나님을 중심에 둔 숙녀로 성장해 있는 것을 보니 마냥 자랑스럽고 대견합니다.

어렸을 때는 하람이가, 신실하신 부모님의 가르침을 따라‘그래야 하니까’라고 그냥 받아들여 행동했다면,

이제는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 분별하고 중심을 지켜 행동할 수 있는 내면에 깊음이 자리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런 하람이를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어서 참 기쁩니다.

책의 초반에서는 엄마가 아기에게 이야기하는 따뜻함의 여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고, 사람들을 사랑하는 그녀의 마음도 읽을 수 있지요.

특히 모든 것에 늘 감사하는 모습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믿을 때 이룰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도전받습니다. (하람아, 정말 정말 정말 사랑하고 축복해.)

 

 

+목차

 

1. 추천서

2. 들어가는 말

3. 꿈 꿔왔던 시간

4. 내가 기다리던 사람

5. 안녕 ㅋ

6. 그 날

7. 나의 옛날이야기(엄마 이야기)

8. 남은 시간

9. 집으로

10. 끝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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