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문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린도후서 9 : 8-
사랑하는 학부모님께!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필리핀 바기오에서 문안을 드립니다.
날마다 한마음으로 중보해 주셔서 1학년 진구, 상욱, 주원, 경은, 주희, 하람 6명은 필리핀 바기오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랑하는 유안이는 개인적인 사유로 함께 하지 못했지만, 현재 가정과 교회의 돌봄 가운데서 다른 1학년들과 동일한 마음으로 또한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가 한국을 떠나올 때, 1학년들이 타문화권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구체적인 섬김의 기회를 얻게 되기를 기도했었는데, 몇몇 선교사님을 도와서 현지인을 구체적으로 섬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먼저, 10월 4일 목요일에 쉐마 1학년 학생들과 현지인 영어 선생님들과 함께 바기오시내에서 1시간 40분 정도 떨어져 있는 트리니다드 지역의 Bineng 초등학교를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는 200여명의 학생들과 8명의 교사들의 점심을 섬기기 위하여 함께 장을 보고, 요리를 하여 학생들 한명 한명에게 나누어줄 예정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필리핀에는 절대 빈곤층의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 중에는 하루에 한 끼 정도의 식사만으로 족해야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특히 산간지방 뿐 아니라 변두리 공립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그런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사역을 꾸준히 해 오시는 선교사님과의 교제를 통하여 섬김의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식사 섬김 이후에 쉐마학생들은 특정 학년의 학생들과 약 한 시간 정도 교제를 할 예정입니다.
그날, 저희가 약 200여명의 학생들을 위한 식사를 만들기 위하여 우리나라 돈으로 약20~30만원 정도의 재료비가 필요합니다.
두 번째로 11월 초 쯤에 또 다른 선교사님의 사역을 돕기 위하여 바기오에서 약 2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산페르난도 어촌지역의 한 초등학교를 찾아가서 역시 저희가 직접 요리를 하여 섬길 뿐만 아니라, 작은 교회를 방문하여 함께 예배드리며, 쉐마학생들 나름대로 조촐한 발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때에도 역시 식사 섬김을 위한 어느 정도의 재료비가 예상됩니다. (구체적인 대화는 현재 진행중에 있습니다.)
지난해 쉐마학교 전교생이 필리핀의 피토보고트와 누에바비스카이의 산지에 위치해있는 초등학교, 고등학교를 방문하여 리코더 연주와 스킷공연 뿐 아니라 부모님과 몇 공동체에서 지원해주신 의류와 학용품, 체육용품 그리고 헌금을 전달했던 기쁨의 시간들을 기억합니다.
이곳에서 우리 학생들도 풍족하지 않은 용돈을 조금씩 절약하여 식사 섬김을 위한 헌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의 학교에서도 금액에 관계없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해주시면, 현지인들을 위하여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필리핀 헌금”이라는 항목으로 학교계좌로 입금해주셔도 좋고, 선생님들을 통해서 교장선생님께 전달되어도 좋습니다. 다음 화요일까지 헌금을 모아주시면, 교장선생님께서 필리핀 현지로 송금해주실 것입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필리핀 바기오에서 교감 신현주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