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미션스쿨과 기독교학교의 차이점을 모르고 혼동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요즘의 미션스쿨이 원래 기독교학교였는데 본질을 잃어버려서 요즘과 같이 그냥 사립학교처럼 된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같습니다.
미션스쿨은 학원선교 즉 전도와 선교를 위한 학교이고 기독교학교는 언약의 자녀를 가르치며 기독교 세계관을 바탕으로 학문의 전 영역을 가르치며 자녀양육에 대한 부모의 일차적 책임을 강조하는 학교이며 가정과 학교와 교회가 긴밀한 유기적 관계를 이루며 신앙교육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학교라는 것을 다시 한번 명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왜 기독교 학교여야 하는가? 에서는 사교육의 교육학적 영향 /공동체적 영향/사회경제적 영향/신체적 정서적 영향/신앙적 영향/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이지만 아이들마다 조금씩 다르게 적용해야할 부분도 있는것 같습니다. 단지 사교육 자체를 안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신앙인격 비전 실력을 지닌 자녀들로 교육하는 것이 목표이고 그것에 사교육이 많은 경우 방해가 되기 때문에 사교육을 안시키는 것이 좋다는 것이지 아이들마다 자기동기로 사교육을 받기를 희망하는 경우도 있고 부모는 여러면에서 그것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는것 같습니다.
저희집같은 경우는 자녀가 두명임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면에서 다르기에 부모로서 양육하고 교육하는 방법도 달라야 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민2세들의 90프로가 대학진학후 교회를 떠난다는 얘기는 충격적이면서도 한국교회의 현실과도 그다지 다르지 않아서 위기감을 느끼게 됩니다. 기독교학교가 필요한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이 됩니다. 신앙을 물려주고 있지 못하는 부모들이 제 주변만 보더라도 매우 많고 교회 리더들이라고 다르지는 않은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일반 학교를 다니면서 신앙을 유지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임이 틀림없습니다. 시험기간이 되면 주일성수를 하는 학생들은 공부를 포기한 노는 학생들 정도이고 교회를 다니건 안다니건 학원으로 갈수밖에 없는 현실속에서 어려서부터 가정 학교 교회안에서 신앙훈련을 받지 못한 자녀들이 중고등학교 대학교때 교회를 떠나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주변에 보면 부모는 교회안에서 너무나 헌신적이고 신앙적으로 훌륭한데 자녀들이 그렇지 못한경우 대부분 그냥 자녀들을 위하여 기도는 하지만 세상교육체제에 맡겨버린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세상의 흐름을 이겨낼 힘이 우리자녀들에게 저절로 생긴다고 오판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날마다 부모인 저 자신도 말씀과 기도로 깨어있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세상의 흐름을 따라갈수 밖에 없는데 하물며 우리자녀들이 일주일에 고작 1시간 주일학교에 보내는 것으로 어떻게 세상의 흐름을 거슬러 살수 있을까요? 부모자신을 보며 상식적으로만 생각해도 당연한 결과인것 같습니다.
큰아이를 대학을 보내고 주변의 신앙인들의 가정을 보면서 든 생각은 엘리제사장의 얘기가 남의 얘기가 아니라는 생각이고 부지런히 힘과 마음을 다해 지속적으로 자녀들을 훈련하거나 교육시키지 않으면 빠르면 중고등 대학교때 신앙을 버리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입니다. 부모인 저 자신이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관계 가운데 거하며 말씀을 날마다 암송하므로 말씀을 저 자신의 마음에 새기고 자녀들에게 가르치지 않으면 안될것 같습니다.
저 자신도 복음주의 교회에서 성장하였고 복음주의 교회에 다니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 복음주의의 약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앙이 성숙할수록 모든면에서 균형이 생기게 되는것 같습니다. 전도와 선교는 열정적인데 가르치고 지키게 하는 것에 소홀히 한 결과로 다음세대로 신앙이 전수되지 못했다는 점이 실제적으로도 경험하게 되는 복음주의의 약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구원의 범위는 창조의 범위와 동일하다는 것이 기억에 남고 가정과 학교와 교회가 협력하여모든 영역에서 기독교세계관으로 무장된 자녀들로 양육하는 것이 기독교학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