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마칼럼

2012.04.19 09:38

중2 학생의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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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양(14·중2)의 장래희망은 스타일리스트였다. 친구들에게 “스타일리스트가 돼 연예인들의 의상을 챙겨줄 것”이라고 수다를 떨곤 했다. 스타일리스트가 되면 좋아하는 가수도 실컷 만날 수 있다며 마치 스타일리스트가 된 것처럼 말하기도 했다. 틈만 나면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노래를 즐겨 들었다. 그러나 ㄱ양은 지난 17일 스스로 생을 접었다.
 
ㄱ양의 내면은 명랑하고 쾌활한 겉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갈등과 절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의 부모는 학생지도카드에 희망대학을 서울대로, 장래희망은 국회의원으로 적었다. 딸의 꿈과는 사뭇 달랐다. 부모 말을 한번도 거역한 적 없는 그는 이 간극을 고통스러워했다.

유서에는 “공부해 봐야 내가 원하는 거 할 수 없을 것 같다. 말로는 공부는 잘못해도 괜찮아. 너가 하고 싶은 걸 하라지만 과연 진짜 그럴까…”라고 돼 있다. “내 장래를 위해 즐겁게 수업받기보다는 강압에 의해 45분 동안 앉아 있는 훈련을 받는 것 같다”고도 썼다. 그는 또 성적만을 강조하는 교육방식에 절망하고 있었다. “생을 포기하고 시키는 대로 끌려다니는 방법을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라거나 “다음 생에는 차라리 정말 개로 태어나서 훈련받고 끌려다닐게요”라며 교육 현실을 비꼬는 내용을 유서에 담은 것이다. 친구들에게는 “너희들은 하고 싶은 걸 해서 성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가정과 학교에서는 그의 고통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그가 다니던 학교의 교사는 “착하고 성실한 아이인데 자살을 생각하고 있었을 줄은 전혀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한 달 전쯤 인터넷에서 사귄 친구에게 사진 앨범을 보내면서 “나 이제 죽는다. 너의 괴로움도 내가 다 가져갈 테니 잘 살아라”고 쓴 것으로 밝혀졌다. 인터넷 친구에게는 자신의 극단적인 선택을 미리 알린 것이다.

 

경향신문 안동 |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입력 : 2012-04-19 03:00:06ㅣ수정 : 2012-04-19 09:18:35

 

정말 이렇게 생을 접는 우리의 젊은이들 있다는 것이 마음을 온통 헤집어 놓습니다. 교육의 목표와 삶의 목표를 하나님 앞에서 다시 정립해야 할 때입니다. 말로만 말고..실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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